도심속 베란다 텃밭일기(귀촌일기) 383

도심속 베란다 텃밭일기(귀촌일기) 383



중국쪽으로 방향을 튼 태풍 때문에~~~~!
제주도나 남해안은 ~~~계속 폭우와 바람이 세게 불었다~~~!
오늘은 우중충한 회색 하늘에 가랑비가 조금 ~~~오락가락 했다`~~!

그동안 집안 살림과 작품제작과 ~~~건설 공사업자가 무너뜨린 우리집 뒷담 쌓는 일에 몰두했던 나는~~~
한동안 밭엘 나가지 않았다`~~!허구헌날 남편은 병충해니 ~~농사가 안됐느니 ~~
부정적인 말을 해서~난 아예 농사는 포기하고~~장에가서 사먹을 생각을 했다~~!

날씨가 해가 나오지 않아서 뜨겁지도 않고 선선하여`~~! 점심 가족 예배를 마친후`~
바구니 하나들고~~장화신고 텃밭엘 나가 보았다~~~!
웬걸~~~! 지금까지 귀촌생활중에`~~가장 탐스럽게 호박들이 담벼락과 밭에 열려 있었고~~!

사과나무도~~귀촌한지 5년전 묘목으로 심었는데`~~
올해는 제법 상품가치 있게 열댓게 열렸다`~~!

나는 40년전에도~~서울집에 과실수 묘목을 잔뜩 심었는데`~~봄엔 꽂이 피고 가을엔 ~~
과실이 꽂보다 더예쁘게
주렁주렁 매달려서~~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그래서 5년전 귀촌 하자마자~~그 해에 제일 먼저 내가 했던 것은~~~!
사과,블루베리, 매실,살구, 체리, 대추,자두,호두,오가피, 헛개나무,단감나무,비파나무,등을 심었다~~!
이중~~90% 과수가 열매를 조금씩 맺기 시작했다`~!

빗기를 머금은 들판은~~싱싱하고 촉촉한 농촌의 풍경이다~~!
앞바다가 안보인다면 ~~~산밑으로 들판은~~영락없는 농촌이다`~!
 
마당에 심겨진 무화과를 집요하게 쪼아대던 산새들이
왜? 갑자기 우리 앞마당에 나타나지 않는가 ? 의아 했는데`~~!

읍내 나가면서`~도로 옆으로 논에는 벼가 여물이 익기 시작하고`~새쫏는 독수리 가면이~~
펄럭거린걸 보니`~이유를 알만했다`~!벼농사 짓는 농부가~~ 새에게 애써 고생해서 농사지은 벼를~~
 뺏기지 않으려고`~독수리모양 가면을 흔들어서~새들이 놀라 도망가라고`~~기발한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무화과 보다는 새들에게 햇곡식이 더 고소하고 맛있을 것이다`~!

가져간 소쿠리에`~대파와 애호박과 가지를 20여개 따왔다`~~!
오늘저녁엔~~호박 된장국에~~애호박에 양파 풋고추 썰어넣고~~~호박 부침개를 해야겠다~~!

그리고 초여름에 내가 심은 팥이 꽂이 피기 시작했다`~~!
그래서 유기질 비료를 주고`~~고구마가 밑이 들었나 캐어 보려고 했드니~~
남편이 질겁이다~~!

언제나 남편은 늧게수확하는 경향이 있고~~~
나는 고구마를 미리 캐서 앞서 맛보는 경향이 있다~~!
밑이 충실하게 든 고구마나 감자를 캐는 재미는~~캐본 사람만이 안다`~~!

붉은 프라스틱 바구니에~~텃밭에서 얻은 전리품으로 가득하다~~!
행복이 별거냐~~!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이만하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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