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韓 유익? 강도에게 칼을 주냐?


일본을 방문 중인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다음달 22일 만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스틸웰 차관보가 어제(26일) 오후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는) 미국에도 일본에도, 그리고 한국에도 유익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지소미아가 종료돼도 2014년 체결된 '한미일 방위기밀정보공유 각서'를 근거로 군사정보 공유가 계속될 수 있다는 한국 정부의 견해에 대해 '그렇지 않다'면서, "(정보공유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고 일본 현지 언론은 덧붙였습니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은 스틸웰 차관보가 내달 초 한국 방문 때 한국 정부에 종료 결정 재고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오늘(27일)부터 30일까지 미얀마,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뒤 태국을 거쳐 다음 달 5일 방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류란 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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