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복비에도 끊이지 않는 열기…'국민자격증' 공인중개사 40만명 시험본다

반값 복비에도 끊이지 않는 열기…'국민자격증' 공인중개사 40만명 시험본다 ​ ​ 반값 복비에도~~~직장이 없는 젊은이들이~~! 공인중개사 시험에 몰린것은~~! 그동안 집없는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긁어서 배채운 부동산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 임대가 올라서 더작은 평수로 옮겨가는 서민들을 비롯해서~~~ 큰집 팔고 작은집으로 갈아타는~~ 생계형 매매자들에게 까지~~! 복비는 너무 부담스런 액수였다~~! ​ 절반으로 줄여도`~~! 공인중개사 응시자가 많은 것은~~~! 아직도 부동산 수입이 일반 직장인들보다 세다는 증거이다~~! ​ ​ ​ 응시자 39%가 2030세대 취업난·고용불안이 한몫 ​ 직장인 신슬기 씨(28)는 공인중개사 자격 시험을 위해 퇴근 후 주2회 하루 4시간씩 학원 수업을 듣는다. 주말에도 시간을 쪼개 스터디카페에서 수업 내용을 복습하며 1차 자격 시험을 준비한다. ​ 신씨는 "이직이나 퇴사를 생각하고 있는데, 자격증이 있어야 불안하지 않을 것 같아 공부를 시작했다"며 "당장은 아니라도 노후에 영업을 할 수 있고, 부동산 시장이 좋으면 벌이도 많다는 장점이 커 공인중개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 올해 공인중개사 자격 시험 신청자가 4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취업난과 고용 불안에 집값 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열기가 더해지면서 20·30대 젊은 세대도 공인중개사 시험에 뛰어들고 있다. ​ 29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30일 진행되는 제32회 공인중개사 필기 시험에 총 40만8492명이 원서를 냈다. 공인중개사 시험 신청자는 2019년 29만8227명, 2020년 36만2754명에 이어 최근 3년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8월 접수 마감일엔 응시자가 몰려 접수 사이트가 3~4시간 마비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이런 추세라면 공인중개사 준비생 수가 수능 응시자 수(작년 49만3434명)를 따라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특히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대기업 공채가 줄어들고 취업난까지 겹치면서 20·30대 청년 지원자가 16만968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고,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에듀윌 관계자는 "부동산 전문 기업과 일반 기업에서도 자산 관리를 위해 공인중개사 자격증 보유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있어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면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부동산 시장을 공부할 수 있어 투자 공부를 하는 측면에서도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관심을 갖는 20·30대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 집값 상승으로 중개보수를 많이 챙길 수 있다는 인식도 한몫했다. 이달 중순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개편되기 전까지 10억원짜리 아파트를 매매하면 중개보수가 약 900만원이었다. 서울 강남·서초구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집값이 비싼 지역에선 거래 한 건으로 1000만원 이상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 하지만 올해 계속된 '거래절벽'으로 인해 공인중개사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1만2705명이고, 같은 기간 폐·휴업한 공인중개사는 8945명에 달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중개업은 경기에 따라 변동성이 커 거래가 줄면 폐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 김금이 기자(gold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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