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도 비축유 방출에…사우디·러시아 "증산 일시중단" 맞불

미국 주도 비축유 방출에…사우디·러시아 "증산 일시중단" 맞불 ​ ​ ​ ​ 국제 석유값 잡겠다는 바이든의 각국 비축유방출 계획이~~~! 산유국인 중동과 러시아의 원유증산 중단으로~~~헛수고가 됐다~~! ​ 결국! 국제 석유값 주도권을 사우디와 러시아가 쥐고 있다는 증거인데`~~! 각국은 유한정 에너지 석유에서 벗어나 ~~~~! 대체 에너지 생산이 시급하다~~~! ​ ​ ​ ​ 사진=REUTERS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증산(감산 완화) 계획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미국이 중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함께 비축유를 방출해 국제 유가를 잡겠다고 나선 데 대한 맞불 차원이다. ​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OPEC 13개국과 10개 주요 산유국 협의체)는 "비축유를 대량으로 방출하는 것은 현재 원유 시장 상황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다음달 2일 예정된 회의에서 원유 증산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 이 같은 소식에 비축유 방출 공조 효과가 반감되면서 이날 국제 유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14% 하락한 배럴당 78.3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1월물도 0.07% 하락해 배럴당 82.25달러로 거래됐다. ​ OPEC+가 미국에 맞서는 이유는 비축유 방출로 인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증가하면 유가가 하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축유 방출이 산유국들을 자극해 원유 시장의 수급을 더욱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 지난해 상반기에 OPEC+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을 대폭 줄였었다. 이후 빠른 세계 경제 회복세에 따라 원유 수요가 급증하자 올해 8월부터 연말까지 하루 평균 증산량을 매월 40만 배럴씩 늘리는 방안에 합의했다. 일평균 감산량 580만 배럴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 위해서다. 즉 감산 완화를 통해 사실상 증산에 나서겠다는 의도였다. ​ 경제 재개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 수요 급증을 부추기면서 유가를 계속 끌어올리자 미국은 OPEC+에 증산 가속화를 촉구해왔다. 그럼에도 OPEC+는 이달 초 회의에서 증산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고, 이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23일 백악관 연설을 통해 "역대 최대 수준인 5000만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며 유가 안정화 계획을 밝혔다. ​ 다만 OPEC+의 이 같은 반발 움직임에 대해 또 다른 회원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등이 동참할지가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우디와 번번이 대립했던 UAE 등은 증산 중단 방침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는 앞선 OPEC+의 증산 논의에서도 자국의 생산 할당량을 더 높여달라며 사우디 주도의 논의에 반기를 들었었다. ​ 이날 미국 석유 전문지 쇼크리포트의 편집장인 스테판 쇼크는 CNBC에 "비축유 방출 전략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더 오를 것"이라면서 "배럴당 100달러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축유는 원유 가격을 조정하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단기적이고 예상치 못한 공급차질을 상쇄하기 위한 매장량이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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