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가방 들고 왔다갔다…곳곳서 포착된 '수상한 피싱범들'

돈 가방 들고 왔다갔다…곳곳서 포착된 '수상한 피싱범들' ​ ​ ​ 노인들이나 약자들의 피땀흘린 돈을 사기치는대~~~! 주로 해외 중국인들이 한국인 배탈책을 조종하여~~사기친 돈을 송금받고 있다~~! ​ 돈 15만원 받으려고~~~어려운 사람들의 사기당한 돈을 해외로 빼돌리는데 협조한 사람들은 한결 같이`~! 자기들은 보이스피싱과 상관없이 돈심부름만 했다고 주장한다`~~! ​ 무슨 일인지알지도못하고~~! 전화 지시를 받으며 큰돈을 쪼개서 입금시키는 것이`~~~! 불법인지 몰랐다니`~~~! 속는 사람도 ~~속이는 사람도~~~송금책도 모두 허물투성이다`~~! ​ ​ ​ ​ ​ [앵커] ​ 최근 JTBC는 은행 ATM기를 통해 보이스피싱 수익금을 주범에게 보내는 일명 '송금책'에 대해 집중 보도한 바 있습니다. 큰 가방을 들고 다니다가 ATM기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등 송금책에게선 공통된 행동 패턴이 드러났습니다. 이번엔 출근하던 은행 직원이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게 돈을 보내는 40대 남성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 조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틀 전인 24일 오전 8시, 현금 500만 원을 보이스피싱 조직 계좌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한 남성이 통화를 하며 목돈을 쪼개 송금하자 출근하던 은행원이 이를 수상히 여기고 신고한 겁니다. ​ 지난 주엔 ATM기 앞을 지나가던 경찰관이 송금책을 붙잡았는데 이번엔 은행원이 경찰에 급히 신고를 했습니다. ​ 보이스피싱 송금책의 행태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 jtbc 취재진이 지난 주 부산의 한 ATM 기기 앞에서 송금책을 따라가봤습니다. ​ 한 손에는 목돈이 든 가방을 들고 ATM기 앞에서 사진을 찍어 인증하고 마치 누군가의 지시를 따르는 듯 전화를 겁니다. ​ 가방에서 현금을 꺼내고 주변을 살피더니 오래 머물며 목돈을 잘게 쪼개어 송금합니다. ​ 뒤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도 오래 머뭅니다. ​ 보이스피싱 공범으로 붙잡힌 사람들의 공통점입니다. ​ 보이스피싱 총책 뿐만 아니라 단순 아르바이트에 동원된 이들도 사기 방조 혐의가 적용됩니다. ​ [경찰 : 사기방조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변명의 기회 있어요.] ​ 처벌도 무겁습니다. ​ 지난 6월 서울서부지방법원은 보이스피싱 전달책을 했던 20대 여성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기도 했습니다. ​ 20대 여성은 "단순 알바인줄 알았다"고 해명했지만 재판부는 "누구나 그 불법성을 알 수 있는 이례적 행위"를 양형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 서울경찰청은 올 계좌 명의를 빌려준 180여 명과 송금책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조소희 기자 (jo.sohee@jtbc.co.kr) [영상취재: 이병구 / 영상편집: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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