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이민아 목사 10주기 앞두고 떠난 이어령…항암치료 거부
딸 이민아 목사 10주기 앞두고 떠난 이어령…항암치료 거부
학창시절~~~독서광이던 나는~~한국문학 세계문학및 도서관에 있는 모든 활자들을 읽어치우고~
모두 섭렵하고~~문학류가 지겨워질때~~파스칼,니체 쇼펜하우어 등 철학서적과 보들레르,랭보와~~
50여권의 사상집에 심취하게 되었을때~나는 더이상 소설류는 보지않게 되었다~~!
그러나 그후에도~~~김형석 교수와 법정스님 수필과~~
이어령교수의 엣세이는~~~!
새로운 책이 나올때마다~구입하여 읽던 기억이 난다~~~!
바른길을 제시하던~~한국을 대표하는 우리시대의 지성 한 분이~~~!
아깝게 세상을 떠나셨다~~!
사랑하는~~먼저 떠난 따님 이민아목사와
천국에서 만나시길~~~!
1981년 이화여대 졸업식에 참석한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오른쪽)과 딸 이민아 목사. 열림원 제공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은 먼저 작고한 딸 이민아 목사(1959∼2012)의 10주기인 3월 15일을 앞두고 별세했다. 이 전 장관은 평소 딸이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세상을 떠난 모습을 보며 자신의 마지막도 비슷한 모습이기를 바랐다고 한다. “최후의 순간, 항암치료보단 삶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부녀(父女)의 마지막이 닮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1981년 이화여대 영문과를 조기 졸업한 이 목사는 김한길 전 의원과 결혼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미국에서 로스쿨을 마치고 캘리포니아 주 검사로 임용됐지만 결혼 5년 만에 이혼했다. 이 목사는 2007년에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 재학 중이던 아들이 원인 모를 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는 아픔을 겪었다.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가 암 투병 끝에 89세를 일기로 26일 별세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 청와대 제공이 목사는 1992년 세례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교회에서 신앙 고백을 하는 등 개신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다 2009년 목사가 됐다. 이성주의자이자 무신론자였던 이 전 장관을 개신교 신앙으로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이 목사는 위암 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뒤엔 항암치료를 거부하다 2012년 세상을 떴다. 이 전 장관은 이 목사의 3주기를 맞아 2015년 에세이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를 출간하며 딸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이 전 장관은 이 책에서 “아버지들은 딸을 구한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딸이 아버지를 구하는 일이 더 많다”고 고백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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