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모 성~~~!

(시) 모 성~~~! ​ ​ 만삭의 염소 세마리 넓디 넓은 풀밭에서 눕다~~! ​ 봄은 온화하나 바람끝은 차다~~! ​ 괭이질 사이로~드러나는~! 검정색 부드러운 흙 ​ 언덕 너머~~다급한 어미의 비명소리~! 필경! 산고라~~! ​ 마흔 일곱해 전~~! 내몸을 찢고 ~~핏덩이가 태어 났었지~ ​ 그 참혹했던 ~~~긴 고통의 터널속 끝에 덩어리가 빠져 나갔다~~! ​ 그리고~~~조그만 사랑스런 아기를 내옆에 눕혔다~! ​ 찬란한~3월의 오후~~~~! 짐승의 다리밑에 붉은 고통같은~~ 탯줄이 흐르고~~ ​ 들판에서 갓난 아기는~~ 네다리 비틀서서 ~~ 본능처럼 어미젖 더듬고~~! ​ 검은 에미는~~세상에 둘도 없는~~ 내 새끼~~! 젖은 새끼를 ~~ 핥고 또 핥는다`~! ​ 제 새끼~~ 안고 가는 ~~주인 못 미더워~~! 벌얼건~~탯줄 달린채~~ 제 새끼 놓칠세라~~~꽁지 노려보고~~달려간다~~! ​ 1973년도 제작_ 작품명: 기도 재료: 브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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