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값도 올라서 ~~아궁이에 빵을 구었드니 ~~!

빵값도 올라서~~아궁이에 빵을 구었드니~~!





서울 강남 한복판에 살다가~~~완도로 귀촌한  9년 동안~~! 그동안  서울서 입던 낡은 헌옷은~~! 재활용에 버리지 않고~~귀촌해서 농사지을 때~~  함부로 입는다고~~~!



오래된 신발과 ~~40년된 낡은 가구는~~!
그래도 구입할 땐~~논현동가구라서~~
강남백화점거라고~~!썩어도 준치라고~~
모두 싸들고 내려왔다~~!



9년 살다 보니~~낡아서 구멍난 서울 물건들은  버리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버리지 못한 것은~~!



평생 마트에서 파는 식빵은~ 절대 사먹지 않던 내가~~읍내 나갈 때마다~ 갓구운 식빵덩이와 바께트를 사오는 건 버리지 못했다~!



그런데 요즘 빵값도 올라서~~만만치 않다!
우선 읍내나가는데~~빵값에 자동차 기름값도 계산하여 ~~구태여 읍내까지 나가서~~ 빵을 사와야 하는가?



며칠 전부터~~20년 전에 ~~제빵학원에 다니던 기억을 더듬어~아궁이에 숯불이 남은 날은~~!항시~~원시적 방법으로~~빵을 구웠다~~!



남편이~ YP기업 이사로 23년간 근무하다가 ~~
황당하게 퇴직을 당할 때~~한달치 본봉의 20배를 퇴직금으로 받았는데~~!



YP기업 한달치 남편 봉급이 너무 적어서~~23년 퇴직금이~~2천여 만원 남짓 나왔다~!



부모 형제들도~~23년 근무한~~이사 퇴직금이 ~다른 회사는~!몇억대 받은 줄로 상상했는데~~!겨우 2천만원 남짓 나왔다고 하면~!부모  형제들도 믿지 않았다!



친정 부모님이 유산으로 남기신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아서 직장을 잃고~ 우울증에 걸린 남편에게 ~~~나는 제과점을 차려주었는데~~!



공장장이~기술이 좋다는 텃세로~~곤조를 부리고 나오지 않으면 내가 제빵학원에서~ 배운  레시피로 빵을 구우면~~!맛있다고 불티나게 전부 팔렸다~~~~!



그때~~~ 내 손에!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금손인줄 첨 알았다~~!



주변 사람들은~~내가 밀가루 반죽을 만들면! 작가가 작품하는 것처럼 한다고들 말했다~~!



남편 퇴직 후~ 제과점 사업은~~!몇달만에~~YP기업 장난으로 투자한 돈도 건지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그 당시에는~~우리집 개들도 ~팔다남은 케잌을 먹었다~

우리 케잌은~ 촉촉하고 럼주를 발라서 향기도 좋아 인기였다~!



나는 남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려던~~ 사치스런 계획을 포기하고~~! 내가 잘하는 것으로 생활비와 대학생 두명의 등록금을  벌어야 했다~~!



그리고 사업이 망해도~~~우리집에~별로 타격을 받지 않을 정도로 소규모로~~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YP기업이~우리집 파탄내기~~장난치지 않을 때까지는~~!어떤날은! 하루 내 수입이~~ YP기업 남편 한달치 이사봉급보다~내 사업장 하루치 수입이~~ 더 많았다

그래서~~나는 사업장을 하나 더 늘렸다~~!



상가 주인은~~! 나에게 임대하지 말고~대출안고 상가를 사라고 했다~!나는 어떨결에~~사무실 임대계약  하려다가~~상가를 떠맡아 샀는데~~!



그곳에~~갑자기~~몇 달 사이에~~국철이 생기면서 ~~! 상가가 억대 넘게 폭등했다~~!



아이들이~~두명이 대학생인데~~! 하나님께서는~~신학을 하라고 했다~~!



그당시~나는 작품 활동도 왕성하게 하고
~~돈도 잘 벌고~~차도~새차로 바꾸며~~
나는 더 이상 바랄게 없었는데~~!
신학이라니요~~?



하나님께서는~~내가 신학하는 동안~~! 두자녀 학비와 생활비를 빈손으로 산~~상가팔아서 신학생 동안~~살게 하시려고~~예비하신 것이었다 ~~!



어제 화덕에 ~~타고 남은 숯불이 남아 아까워서~~
엉터리 빵을 구웠는데~~!



가족들은 읍내 제과점에서 사온 빵보다~~!
내가 만든 빵이~풍미가 있고~~~더 고소하단다~~~!



행복은~~아궁이의 남은 열기로 구운~~ 빵같은 ! 하찮은 곳에서~~ 스물스물  펴오른다~~~!

​​


빵이 생긴 건 못생겼는데~~버터와 우유와 생이스트를 넣어서~~깊은 고급맛이 나고 풍미가 좋다~~!
2000년도 제작~~브론즈, 뼈-골고다
눈오는 날~~유자나무는 얼지 않았다~~!

댓글

가장 많이 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