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물가, 전쟁 중인 이스라엘 보다 높다 ​​

대한민국 물가, 전쟁 중인 이스라엘 보다 높다 



서민들은 고물가에 시달리고~~~!
중상층 이상은~~해외로 나가서 돈을 펑펑 낭비하고~~!


여야는~~차기 선거에 ~입지를 잡기위해 정치싸움에~~민생은 땅에 떨어진지 오래다~~!




OECD통계, 10월 이스라엘 물가 상승률 3.7%

전쟁 중인데…우리나라보다 0.1%포인트 낮아

EU(3.6%)·유로존(2.9%)도 韓 물가보다 안정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4일간의 임시휴전에 합의한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당한 가자지구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우리나라 10월 물가 상승률이 이스라엘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나라다.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도 대한민국 인플레이션 수준은 상당히 높은 상태다.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 평균을 뛰어 넘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과는 차이가 1%포인트 가깝게 난다.


전세계적 인플레이션 위기가 도래했던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비교적 물가 오름세가 완만했다. 그러나 결국 기저효과를 토해내는 모양새다.


상대적으로 낮은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근거가 사라지면서 당분간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도 어려워졌다. 가처분소득이 줄어들면서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자연스럽게 내수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2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10월 이스라엘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7% 상승했다. 우리나라 상승률(3.8%)보다 0.1%포인트 낮다. 지난달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시점이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았다. 반대로 말하면 우리나라가 너무 높았다.


이례적인 일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경제적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6일엔 이스라엘 통화 셰켈 가치가 11년 3개월만에 미 달러 대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스라엘 뿐만이 아니다. 유럽도 이제 우리나라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다. EU 물가 상승률은 10월 3.6%를 기록했다. 유로존은 2.9%를 기록해 2%대로 내려왔다. 경제에 있어서 만큼은 유럽 내 골치 정도로 여겨졌던 그리스(3.4%)도 우리나라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다.

미국과도 인플레이션 수준이 역전됐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보다 낮아진 것은 2017년 8월 이후 6년 2개월 만이다.


물론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 잘 방어했기 때문에 올해 수치가 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기저효과를 이겨내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잘했다’는 성과도 퇴색된다. ‘조삼모사(朝三暮四)’ 형태가 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지만,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어느정도로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정부개입은) 단기적 효과는 있을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없다”며 “원유 가격이 올랐는데 가격을 잡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독과점으로 가격이 오르는 부분은 잡아내야 한다”며 “지금 오르는 품목 중엔 독과점 시장이 꽤나 있는데, 이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 핫&딥’은 경제 상황과 경제정책 관련 현안을 더 깊고 쉽게 설명하는 연재 기사입니다. 경제 상황 진단과 전망은 물론 정책에 담긴 의미와 긍정적·부정적 여파를 풀어서 씁니다. 부작용이 있다면 대안을 제시하고, 또 다양한 의견을 담겠습니다.


홍태화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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