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 보라색 방앗잎꽃의 여정~~~!
( 시 ) 보라색 방앗잎꽃의 여정~~~!
2025. 8.29. by sungodcross.
앞마당에 보라색 방앗잎이 자지러지게 피어서~~~!
벌나비가 향기를 맡고 5일장처럼 분주하다~~~!
친정아버지의 정원은 분수가 있고 그아래
어른 팔뚝만한 잉어가 살았다~~~!
정원사가 이발한 나무들은 겨울에도 녹색이였다~~~!
어머니가 심어놓은 풀꽃과 코스모스 봉숭아는~~~!
아버지께서 풀이라고 뽑으라 하셨다~~!
아버지께서 눈을 감으시자~~~!
어머니께서는 아버지가 생전에 사랑하시던
연못을 메꾸어 장독대를 만드시고~~~
아버지의 정원은 품격을 잃고~~~!
석류나무,감나무,방앗잎을 심어서 촌스럽게 변했다
입맛 잃은 여름철~~~!
친정집에서 먹은 방앗잎전은 두고두고 생각났다~~~!
어느해 친정가서 어머니의 텃밭에서
방앗잎나무 몇그루 뽑아 서울집에 심다~~!
그러나 다음해 서울집 정원엔 방앗잎이 사라졌다~~!
무심코 우리집 담벼락 도로에서~~~
아스팔트 틈사이에서 남쪽에서 뽑아온 내 방앗잎이~~!
고이 뽑아다가 화분에 심고 방앗잎전도 부치고
탕에도 넣고~~잃었던 입맛을 되찾았다~~!
10년전 남쪽끝으로 귀촌 때~~~!
방앗잎 화분을 금항아리처럼 모시고 왔다~~!
친정집은 도시계획으로 철거되고~~~!
친정집 흔적은~~~방앗잎 향기에 남아있다~~~!
잎이 파랄 땐~~~ 전 부쳐먹고~~!
방앗잎 꽃이필 땐 ~~~보라색 아름다운 꽃보라에 묻혀
시골스런 상념에 젖어본다~~~!
https://youtube.com/shorts/yFbKZkIzF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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