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 밤나무 도둑님~~~~!

( 시 ) 밤나무 도둑님~~~~! ​ 20205.10.9 BY sungodcross ​ 어린시절 밥상물리고~~~! 부엌처녀가 갖다둔 붉은숯이 가득한 놋쇠화로~~~! ​ 문풍지 울어대는 소리에 따뜻한 군밤 익어가고 ~~~! 간혹 통자밤이 터진 포탄소리에 화들짝 놀라기도~~ ​ 10년전 남쪽끝 귀촌할 때~~~~ 30여 과실수 중 밤나무 결실주 7그루도 심다~~~! ​ 두그루는 경계선을 자주 넘어오는 아랫밭에~~~ 4그루는 멧돼지 출몰하는 염소장 밭에~~~ ​ 마지막 한그루 앞마당 화분에 심어 날마다 드려다 보다~~! 첫해부터 앙징맞은 밤나무에 ~~~ 밤이 서너개 붙어 꽃보다 아름다워~~~~! ​ 염소장에 우리밭에 10여기 넘은 불법 묘지주인이~~~ 재수없다고 밤나무 4주가 모두 뽑혀 내던져 있었다~~! ​ 아랫밭에 우리땅 침범하여 돌담을 쌓아둔 경계선 우리밭에 심은 밤나무도 댕강 꺽여 있었다~~~! 앞마당 화분 밤나무만 2년째 밤을 땄다~~! ​ 밤송이 가시가 따가워 멧돼지 출몰 구멍앞에 화분에 밤나무 옮겨 심고 ~~~ 작년에 밤도7개 땄고 거름도 주었다~~~~! ​ 올해 밤따러 며칠전 염소장 풀숲을 뒤져 보아도~~~ 언제부턴가 2m 밤나무가 보이지 않다~~! ​ 꺽인것도 아니고 뽑아서 던진것도 아니고 뿌리채 뽑아갔다~~~! ​ 허망함과 그 상실함은 성경속에서 위로를 얻다~~~! 남의것을 도둑질한자 화있을진저~~~~! 주여! 그 도둑님을 불쌍히 여기소서~~~! ​ https://youtube.com/shorts/vehmNk2N2MI https://youtube.com/shorts/_h5-lZIHGz8?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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