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혼' 많다는데…한국은 오히려 줄어든 이유

'코로나 이혼' 많다는데…한국은 오히려 줄어든 이유 ​ ​ ​ 세계 각국에서는~~~! 코로나가 휩쓸자`~~경제사정과~온식구가 집안에서 북닫거리다 보니~~! 이혼사유가 많아졌다는데~~~! ​ 오히려 한국은~~! 코로나 시기에 이혼율이 줄고 있다는데~~~그이유를 남편들이 밖에서~~ 술마시고 늦은 귀가와`~~외부에서 즐기던 여가를~ 가족과 함께 집안에서 보내다 보니~! 가족이 화목하게 된듯 싶다~~! ​ 뭐니 뭐니해도~~~! 결국은! 한솥밥 먹는 가족밖에 없다는 뜻이다`~~! ​ ​ ​ ​ <앵커> ​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30일)도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한 기자, 안녕하세요? 이제 올해도 오늘 내일 이틀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코로나가 솔직히 올해는 이제 이맘때쯤 되면 끝나지 않았을까, 이렇게 연초에 기대했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코로나가 이어지면서 참 많은 것들이 바뀐 것 같습니다. 그렇죠? ​ <기자> ​ 네, 코로나 끝날 듯했는데 또 변이 바이러스 나오면서 끝나지 않고 있죠. ​ 정말 코로나 초기만 해도 이렇게 오래 갈지 상상도 못했잖아요, 2년을 질질 끌면서 우리 삶도 많이 바뀌었죠. ​ 달라진 사회상 또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잖아요, 한번 쭉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첫 번째 키워드는 관계입니다. ​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에서 분석을 했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대면 모임이 줄면서 가족을 뺀 다른 사람과 관계가 크게 멀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여기 다른 사람이라는 것은 친인척도 포함되는데요, 멀어졌다는 수치가 37% 정도로 가까워졌다는 것보다 18배 많았고요. ​ 이웃이나 절친과 멀어졌다는 답변도 비슷한 수치로 나왔습니다. ​ 뭐 그렇다고 가족이 매우 가까워진 것은 또 아닌 게요, 아주 근소한 차이 0.3% 더 많이 나왔습니다. ​ 그래도 가까워졌다는 게 조금이라도 많은 것은 가족이 유일합니다. ​ <앵커> ​ 아무래도 이렇게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까 가까워졌다는 응답이 좀 많은 것 같은데,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또 갈등도 커질 수도 있잖아요, 관련해서 이혼율 관련된 자료가 있다면서요? ​ <기자> ​ 전 세계적으로는 이혼율이 높아졌습니다. ​ 그런데 이 코로나 뜻하는 코비드와 이혼의 디보스를 합친 코비디보스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인데요, 집에서 부딪힐 시간이 많아지면서 불만, 갈등이 폭발하고 또 이혼으로 이어진 거죠. ​ 그런데 특이하게 한국에서는요, 이혼율 줄었습니다. ​ 지난해 이혼 건수 코로나 이전인 19년도보다 4% 가까이 줄었고요, 올해는 10월의 이혼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 가까이 줄었습니다. ​ 왜냐, 한국인들 술 많이 마시죠. ​ 외국인들이 본 한국인들 특징 중 하나가 금붕어 물 먹듯 술 마신다, 뭐 이런 우스갯소리도 있는데, 아무튼 원래 회식하면 1차, 2차, 3차까지 잘 이어지잖아요. ​ 새벽에 들어가게 되면 부부 싸움 하게 되는데요, 거리두기 때문에 이 요인이 싹 사라졌고요. ​ 또 이것은 약간 좀 웃픈 얘기인데 아까 분석에서 친인척 간 멀어졌다고 했잖아요, 이게 오히려 싸움거리를 줄이면서 이혼이 줄었다고 합니다. ​ 그리고 이 코로나 때문에 아예 결혼 자체가 줄어든 것도 한 요인이고요, 가세가 기울면서 이혼을 하고 싶어도 재산 분할할 게 없어서 망설인다고 하네요. ​ <앵커> ​ 여가활동도 참 많이 바뀌었죠, 2년 동안? ​ <기자> ​ 그렇습니다. 먼저 앵커님은 코로나 시기에 여가활동 어떻게 좀 하셨어요? ​ <앵커> ​ 아무래도 사람들 많이 가는 곳을 좀 피하게 되니까 주로 집에 많이 있었던 것 같고요, 집에 있으면 뭐 가끔 애랑 보드게임도 하고 책도 보고 또는 영상도 많이 보고 좀 그랬던 것 같습니다. ​ <기자> ​ 그렇죠, 그게 뭐 나름대로 이제 집 안에서 많이 여가활동을 즐기시기는 했네요. ​ <앵커> ​ 네, 노력 많이 했는데 잘 안 되더라고요. ​ <기자> ​ 사실 코로나 신경 쓰면 외부에서 뭔가를 할 수가 없잖아요, 제가 굳이 수치로 말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외부 활동 많이 줄었다 다들 느끼실 텐데요. ​ 해외여행은 말할 것도 없고 국내 관광조차 절반 정도 줄었고요, 공연, 경기 같은 거 보는 것도 3분의 1 정도로 줄었습니다. ​ 뭐 거의 집콕 많이 했는데, 그런데 이렇게 집에 있는 시간 늘었다고 해도 책 보는 사람은 줄었다고 해요, 아까 앵커님처럼 동영상 보게 되니까 독서 인구 비율은 절반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 <앵커> ​ 내년에도 코로나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지금은 매우 높잖아요, 솔직히. 내년 좀 코로나 관련돼서 변화되는 트렌드 중에 하나가 욜로의 종말? 이런 얘기가 나온다고 하던데 이게 무슨 말입니까? ​ <기자> ​ 일단 지난 2년간을 좀 살펴보면요, 일보다 일 외적인 가정 생활 이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더 늘었거든요, 워라밸이 많아진 거죠. ​ 일이 우선이라는 비율은 코로나 전보다 8% 정도 줄었는데, 가정생활이 우선이라는 비율은 4% 정도 늘었습니다. ​ 그런데 내년 트렌드 전망에서는 이거랑 조금 반대되는 게요, 한창 인기가 있었던 욜로가 끝날 거라는 거고요. ​ 물론 이 욜로가 워라밸과는 같은 말은 아닙니다. ​ 워라밸은 균형을 맞춘다는 거고 욜로는 아예 한 번 사는 인생, 지금 즐겨라 뭐 좀 더 극단적인 건데요. ​ 코로나 때문에 어차피 즐길 수 없는 상황, 만족이라는 것을 조금 늦추고 또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자기 통제감을 늘린다는 거죠. ​ 그래서 자기 일상, 루틴을 관리하는 앱들도 요즘 엄청 잘되고 있잖아요, 저도 매일 운동량, 식단 이런 거 기록하는 거 사용하거든요. ​ 일종의 자기 계발, 자기 관리인데 이런 경향 내년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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