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신흥국 모두 고물가 파고.. 정권 무능에 민심 요동

선진국·신흥국 모두 고물가 파고.. 정권 무능에 민심 요동 ​ 세계여러나라가~~인플레로 요동치고 있는 상태에서~~~! 부유한 나라나 빈민국이나 할것없이~~~! ​ 코로나로 인하여~~식량부족에 처한 지구촌은~~! 지금 식량공급 위기에 처해 있다~~! ​ 인류는 하늘이 내린 재앙 전염병과~~고물가로 신음하고 있는 와중에~ 지구촌 곳곳에~~전쟁의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 ​ 결국! 인류는 벼랑끝으로 치닫고 있는가? 성경에서 제시한~~마지막 멸망전 상황과 너무 닮아 있다~~! ​ ​ ​ ​ 코로나 사태로 공급난 심화속 수요 폭발 세계식량 가격 코로나 이전 비해 32% ↑ 2020년比 인플레율 낮은 나라 중국 유일 美, 작년 12월 물가 7%↑.. 39년 만에 최고 EU, 유로화 도입 후 가장 가파르게 상승 카자흐 정부, LPG 보조금 중단.. 가격 폭등 성난 민심 반정부 시위.. 225명 희생 치러 터키 정부, 고물가에도 금리 인하 '헛발질' 19년째 집권 에르도안 지지율 곤두박질 각국, 금리 인상 등 부랴부랴 대책 마련 중 카자흐스탄의 반정부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7일(현지시간)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해 알마티 거리에 불탄 차량들이 버려져 있다. 일주일 넘게 지속된 시위로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알마티=AP연합뉴스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신음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 선진국뿐 아니라 카자흐스탄, 터키, 브라질, 태국 등 신흥국 정부들도 고물가를 최대 숙제로 떠안았다. 식료품, 가스비 등 기본적인 생활비가 치솟으면서 국민의 반정부 정서도 꿈틀댔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민심이 폭발해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졌고, 터키에서는 19년간 집권한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쳤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가 남긴 깊은 상흔이다. 공급난이 심화하고,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든 뒤 수요가 폭발했다. 여기에 이상기후로 커피, 와인 등 식료품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져 식량값은 폭등했다. 문제는 정권의 무능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다는 점이다. 경제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처방 대신 오판과 실책은 서민들의 삶을 더 팍팍하게 만들었다. 이를테면 가격 상한제를 돌연 폐지하거나(카자흐스탄), 기준금리를 오히려 인하하는(터키) 식이다. ‘경제는 정치의 결과’라는 말이 세계 곳곳에서 여실히 입증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재래시장 그랜드바자 근처 한 금은방에서 시민이 물건을 사고 있다. 이스탄불=AP연합뉴스 ◆정부 헛발질에 요동친 민심 지난 한 해 유가는 55% 뛰었고, 원두값은 두 배로 치솟았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세계식량가격은 지난달 다소 진정되긴 했으나 1년 전과 비교하면 23.1%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2월과 비교하면 32.4% 높다. FAO의 압돌레자 아바시안 분석가는 당분간 식량 가격이 안정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모든 불확실성이 그대로”라고 진단했다. 19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주요국 중 인플레이션율이 코로나19 확산 전인 2020년 초에 비해 낮은 나라는 중국을 제외하곤 전무하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7.0% 급등해 1982년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은 유로화 도입 후 물가가 가장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영국의 지난달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4%로 올라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 8년 만에 인플레이션 위험 평가를 ‘왜곡된 하방’에서 ‘대체로 균형’으로 바꿨다. 신흥국 사정도 다르지 않다. 모두 예외없는 고물가의 파고를 힘겹게 넘는 중이다. 이 중에서도 제대로 된 처방 대신 기름을 부은 정부들 사례가 각국에 반면교사가 되고 있다. 이달 초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불붙은 카자흐스탄이 대표적이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우라늄의 40% 이상을 생산하는 자원 부국이지만, 국민은 궁핍은 면치 못하고 있다. 연소득이 1만달러(약 1195만원)가 넘는 국민은 성인 인구의 3.5%에 그친다. 전체 부의 55%를 단 162명, 인구의 0.001%가 차지하는 형국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고물가에도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국민들 비판에 직면에 있다. 앙카라=AFP연합뉴스 카자흐스탄 정부는 새해 들어 액화석유가스(LPG)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가격상한제를 폐지하면서 민심에 역행했다. 차량용 연료로 쓰이는 LPG 가격은 두 배 넘게 급등했고,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 거리 시위를 한 갈리야(42)는 “모든 것이 너무 비싸졌다”며 “정부가 변하지 않는다면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의 반정부 시위는 225명의 희생자를 남겼다. 전문가들은 경제정책의 실패가 정권에 얼마나 위험하게 작용하는지를 증명한 셈이라고 진단한다. 파레토이코노믹스의 클리스만 무라티 최고경영자(CEO)는 “정부가 국민의 생활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지 않으면 정치적 위험이 어떻게 확대되는지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터키 정부도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국민의 고통을 키웠다. 터키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6.1% 상승해 19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정부는 고물가에도 기준금리를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인하해 상황을 악화했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고물가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 인상 카드를 쓰는 것과는 정반대 행보였다. 저금리가 성장을 유지하고, 고성장이 2023년 대선에서 승리를 안길 것이라는 낙관이었다. 에르도안의 독특한 경제정책에 리라화 가치는 곤두박질쳤다. 리라화는 지난해에만 40% 넘게 폭락해 2021년 신흥국 통화 중 가치가 가장 낮았다. 19년째 장기 집권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율도 리라화와 함께 가라앉았다. 이달 초 여론조사에 따르면 에르도안의 지지율은 37.9%로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다시 40.7%까지 회복했지만 여전히 수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달 터키 여론조사 업체 메트로폴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75%가 1년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신뢰가 떨어졌다고 답했다. 야당은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에르도안은 예정대로 내년 중순에 총선과 대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랴부랴 대책 마련하는 각국 에르도안 대통령은 리라화를 지키기 위해 기업에 당근책을 제시했다. 지난달 20일 발표에서 그는 기업 예금주들이 리라를 은행에 저축했을 때 인플레이션으로 손해를 보면 그 손실을 보장해 주겠다고 밝혔다. 이후 일주일간 리라 가치는 50% 급등했다. 이 때문에 정부의 대책 발표가 리라화 가치 회복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누레딘 네바티 터키 재무장관도 이달 22일 “정부의 인센티브로 100억달러 규모의 기업 자금이 리라로 전환되면 통화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상한제를 도입한 국가도 있다. 헝가리는 내달 1일부터 밀가루·설탕·돼지다리·닭가슴살·우유·해바라기유 5개 식료품 가격을 지난해 10월 15일 수준으로 돌려 묶어놓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휘발유에 가격상한제를 적용했다. 헝가리의 지난해 12월 CPI는 7.4% 올라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4월 3일 총선을 앞둔 탓에 물가 안정이 더 절실한 과제가 됐다. 헝가리는 기준금리도 계속 올리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지속해서 올려 이달에는 2.9%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면서 긴축에 더 속도를 낸 것이다. 바르나바스 비라그 흥 가를 중앙은행 부총재는 “매달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리암 피치 경제 분석가는 “향후 몇 달 안에 기준금리가 4.5~5.0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헝가리 외에 칠레, 멕시코, 브라질, 스리랑카 등 신흥국들도 줄줄이 금리를 인상하는 추세다. 스리랑카는 이달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 최근 6개월 동안 1.0% 올렸다. 스리랑카의 지난해 11월 CPI는 11.1%, 12월에는 14%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연속으로 다시 썼다. 폴란드는 내달부터 식료품, 가스, 비료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제로(0)로 인하하기로 했다. 최대 200억즈워티(약 6조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연료소비세 인하, 가스 및 전기 부가가치세 인하, 500만가구에 대한 특별수당 지급 등으로 100억즈워티를 쏟아부은 뒤 후속 대책을 또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폴란드의 CPI는 8.6%로 EU 경제권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폴란드 정부가 내놓는 정책이 일시적으로 물가상승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ING의 금융 전문가는 “물가를 억누르는 인위적인 해법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일시적인 경기침체가 있더라도 지속가능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천정부지로 뛴 태국은 ‘돼지고기 수출 금지’라는 강수를 뒀다. 태국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사료 가격 상승 등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1년 동안 50% 넘게 뛰었다. 태국 정부는 고육책으로 이달 7일부터 올해 4월5일까지 3개월간 수출을 막기로 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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