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러 공군기 11대 격추?” SNS 흥분시킨 ‘키예프의 유령 ’…애절한 판타지였나

“홀로 러 공군기 11대 격추?” SNS 흥분시킨 ‘키예프의 유령 ’…애절한 판타지였나 ​ ​ ​ ​ 러시아가 우쿠라이나를 공격한 배경에는~~~! 미국과 유럽도 한몫했다~~! ​ 유럽이 우쿠리아나를 나토에 가입시키려는 것은~~~! 우쿠라이나의 정치적 지리적 요건이 ~~러시아를 견제하는데 매우 중요했고~~! ​ 우쿠라이나 역시~~! 러시아에 두려움을 떨칠수 있는 나토회원국이 매우 필요 했을 것이다~~! ​ 그렇다면~~! 러시아 입장에서는~~외로운 북극곰 러시아는~~! 주변에 친구가 없다~! 기껏 중국이나 북한 정도이다~~! ​ 우쿠라이나가~~나토에 가입한다는 것은~~! 러시아에겐 바로! 옆구리에 나토라는 칼을 두는 격이다~~~! ​ 우쿠라이나가~~서방국가와 한통속이 되는것을 ! 초기에 잡기 위해선~~~ 우쿠라이나 나토 가입 위험요소를 러시아는 제거해야 했을 것이다~~! ​ 러시아는~~! 생각보다 지구촌이 ~~우쿠라이나를 돕고 미국 유럽이 우쿠라이나를 지원하고 전세계가 러시아를 비난하자~~러시아에 경제적 불리조건이 적용되자~~! 러시아는 우쿠라이나와 협상 태이블을 갖게될 것이다~~! ​ ​ ​ ​ 유튜브 관련 영상화면 캡쳐 우크라이나 공군 소속 미그(Mig-29)기 1대가 영공을 침입한 러시아의 공군기 11대를 격추시켰다는 소식에 온라인이 한 때 떠들썩했다. 이 놀라운 얘기가 소셜미디어에 처음 올라온 것은 지난 24일(현지시간)쯤이다. 홀로 미그29를 몰고 날아오른 이 우크라이나 조종사는 수호이(Su)-35, 수호이-27, 미그-29 등 러시아 전투기와 수송기인 일류신(IL)-76 등 모두 11대를 격추했다는 것. 물론 정확한 격추 대수는 온라인상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 이 조종사는 일약 영웅으로 떠오르며 ‘키에프의 유령’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우크라이나 당국도 ‘키에프의 유령’과 관련한 소식에 ‘보안상 공식적인 확인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내용이 과장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의 공군 전술지휘망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이미 상당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적절한 전술지원이 어렵기 때문이다. ​ 또한 사거리 20Km~30Km의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한 러시아 전투기들을 단순히 공중전만으로 격추시킨다는 것도 현실적이 않다는 것이다. ​ 더구나 미그29는 개량화되긴 했지만 이미 30년전에 나왔던 구식 기종이기때문에 최신예 수호이를 상대로 그런 활약을 펼쳤다는 게 쉽게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있었다. ​ 현재로선 이 ‘키에프의 유령’은 픽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소식을 올렸던 사용자가 이후 ‘가상의 영웅’이었다고 밝히고, 솔직히 이런 상황이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적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글을 올린 사용자의 신원에 대해서도 알려진 것은 없다. ​ 온라인상에는 질책보다는 우크라이나의 암울한 현실에서 그래도 사기를 북돋아주고 용기를 주기위한 선의의 픽션이었다는 반응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글이 적지 않았다. ​ ​ 박기록(rock@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