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물바다된 강남역…서초역보다 14m 낮은 오목한 항아리형
또 물바다된 강남역…서초역보다 14m 낮은 오목한 항아리형
42년을 ~~서초구 방배동 단독에서 살았지만~~~! 장마철에~침수 한번도 당한적 없었다~~!
그런데 이웃 강남역에서는연례행사처럼~~비좀 오면 ~~강남역이 침수 되는 것은~~!
강남역 주변의 지형이~~~오목하게 들어간 항아리형 이였다는거~~!
강남역이 서초역보다 14m 나 더 지형이 낮다는것이 ~~
원인 이였다~~! 지하철 역사를 지을때는~~~! 지형도 잘 고려해야 할점이다~~!
반복되는 강남지역 침수
2011년 우면산 산사태 등
집중호우때마다 침수 피해
강남역, 서초보다 14m 낮아
폭우땐 빗물 모여 역류까지
2015년 배수대책 보고서엔
하수시설 등 4개항목 지적
서울시 "시간당 85㎜ 대응
100㎜ 이상땐 감당 못해"
수방대책예산은 3년째 감소
◆ 중부지방 물폭탄 ◆
물에 잠긴 강남역 인근 도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핵심 도심 중 하나인 강남역 일대가 또다시 물바다가 됐다. 최근 10년간 상습적인 침수와 이에 따른 대책 강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100㎜가 넘게 쏟지는 재해급 집중호우와 지형적 특이점, 하수관거의 물 수용능력 부족이란 악재가 겹치며 또다시 참사가 일어났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서울지역 도로 31곳, 지하차도 11곳, 지하철역사 7곳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특히 강남은 시간당 최고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피해가 컸다. 개포, 일원, 구반포 등 지하차도 상당수가 물에 잠기고 강남대로 등 도로 곳곳도 물폭탄의 영향을 받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코엑스 지하주차장, 아파트 곳곳에서도 물이 차올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중부지역에 이틀째 집중호우가 이어져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9일 침수 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상인들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주형 기자]
강남 일대는 2010년 9월 집중호우와 우면산 산사태로 이어진 2011년 7월 폭우 등 이전부터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를 입어왔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강남구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7년을 호우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 집중호우가 계속된 2010~2014년 피해액은 약 22억원에 달한다.
강남의 상습침수 원인은 지형적 원인과 하수시설의 한계로 요약된다. 서울시가 2015년 3월에 발표한 '강남역 일대 종합 배수 개선 대책'에는 △오목한 항아리 지형 △강남대로 하수관로 설치 오류 △반포천 상류부 통수능력 부족 △삼성 사옥 하수암거 시공 오류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강남 일대는 주변 지대보다 10m 이상 지대가 낮고, 강남역은 인근 서초역보다 14m 낮은 지대에 있다. 양옆이 높고 가운데가 오목하게 파인 지역이라 비가 내리면 주변 빗물이 모여 침수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또 빗물을 반포천으로 흐르게 하는 하수관의 경사 방향을 잘못 시공해 빗물이 역류하거나 도로에서 빠져나가지 못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빗물 흡수가 안 되는 아스팔트 지대가 많은 것도 악재로 꼽힌다.
이에 서울시는 배수구역 경계를 조정하고, 반포천 유역분리터널을 건설하는 등 주요 침수 취약지역 33개소에 대해 1조4000억원 규모의 방지 대책을 발표했지만 이번에도 역부족이었다.
서울시는 준비한 대책이 기록적인 폭우에 통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측은 "주요 지역의 방재 사업 목표는 시간당 85㎜의 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 강남구는 시간당 116㎜의 비가 내려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번 폭우는 150년에 한 번 내릴까, 말까 하는 천재지변의 성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과거에도 비슷한 수준의 비가 내려 피해를 입은 만큼 서울시가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연구원이 올해 2월 공개한 '유역 특성 기반의 서울시 침수 위험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7월 27일 서울지역 최대 강수량은 남현 관측소의 시간당 113㎜, 관악 관측소의 111㎜ 등이다. 시가 최근 설치한 시설 용량인 시간당 85㎜를 뛰어넘는 수치다.
서울시 관계자는 "방재 성능을 높이는 것은 규격을 키우는 것이고 이는 더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한다"며 "예산과 성능 간 적정 균형이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수방 대책 예산이 3년 연속 감소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올해 서울시 수방·치수 분야 예산은 4202억원으로, 지난해(5098억원)보다 896억원 줄어든 규모다. 시 수방 예산은 2011년 호우 피해 이후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이듬해부터 감소 일로다.
시는 예산 감축 배경에 대해 치수 관련 대규모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10년간 총 3조6792억원을 투입했고, 총 45개 사업 중 40개를 완료했다"며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2020년부터 감소세"라고 설명했다.
시설 설치가 더딘 것도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도 있다. 시가 2015년 대책을 발표하며 내놓은 '배수구역 경계조정 공사'는 2016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예산과 지장물 이설 문제로 2024년까지 연장된 상태다. 그사이 2020년 8월 강남역에 하수가 역류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대폭우로 서울에서 큰 인명 피해가 있었다"며 "어떤 경우라도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시장으로서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불편을 겪으신 피해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류영욱 기자(norti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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