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생매장 당한 아내...무덤 파고 나와 구사일생
남편에게 생매장 당한 아내…무덤 파고 나와 구사일생
남편의 눈빛에서 살기가 보인다~~!
살인자의 눈빛이다~~~!
금전적 문제로 갈등···애플워치로 911에 긴급구조 요청
미국 워싱턴주에서 한인 여성이 남편에게 납치당해 생매장됐다가 스스로 무덤을 파고 나와 목숨을 건졌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Lacey Police 트위터 캡처
[서울경제]
미국 워싱턴 주(州)에서 한인 여성이 남편에게 납치당해 생매장됐다가 무덤을 파고 나와 구사일생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 안영숙 씨는 별거 중이던 남편 안채경 씨에게 납치되기 전에 자신의 애플 워치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당시 911 신고센터 녹취록을 보면 이 상황이 명확히 드러난다.
지난 10월 16일, 남편 안 씨는 오후 1시께 함께 살던 집으로 가 아내를 공격했다. 부부는 이혼과 경제적인 문제로 오랫동안 갈등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은 옷을 갈아입으러 침실로 간 피해자를 따라 들어간 뒤 그를 주먹으로 때리고 테이프로 손을 묶었다. 또한 눈에 테이프를 붙이고 허벅지와 발목에도 테이프를 감았다.
피해 여성은 애플워치로 911에 전화를 걸었다. 딸과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긴급 구조 요청을 보냈다. 하지만 가해자는 그녀를 차고로 끌고 가 망치로 애플워치를 부쉈다.
잠시 후, 이웃의 감시 카메라에는 여성의 집에 막 도착하던 경찰차 옆을 지나가는 남편의 차량이 포착됐다.
경찰은 당시 이 여성이 납치된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한편, 가해자는 피해자를 약 11km 떨어진 숲으로 데려가 가슴을 칼로 찌르고 대략 50cm 깊이의 땅속에 산 채로 묻었다.
땅에 묻힌 그녀는 남편이 주위를 걸어 다니며 흙을 자신에게 뿌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몇 시간의 사투 끝에 스스로 무덤을 파고 나온 그는 인근 집을 발견할 때까지 30분가량 달렸다.
그를 발견한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온 경찰에게 안 씨는 남편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도움을 청했다.
신고자들이 그를 발견했을 당시 얼굴 하관과 목, 발목에는 여전히 테이프가 감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다리와 팔, 머리에는 광범위한 타박상이 있었고 옷과 머리카락에는 흙이 묻어 있었다.
경찰은 약 6시간 후 무덤 근처에 서 있는 남편 안 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안 씨의 집에는 연락을 받고 온 안 씨의 친구도 있었다. 그는 경찰에게 남편 안 씨가 피해자한테 "나만 나락으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현재 피해자 안 씨는 남편을 보석 없이 구금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그는 안 씨가 군사 정보부에서 근무했던 사람으로 매우 똑똑하다고 묘사했다. 피해자는 "내 목숨이 달려 있어 그가 정말 무섭다. 감옥에서 나오면 남편은 다시 나를 죽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일, 남편 안 씨는 1급 납치 및 살인 미수, 1급 가정폭력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보석 없는 구금 상태이며 오는 16일에 다시 법정에 설 예정이다.
변윤재 인턴기자(jaenalist@sedaily.com)
https://m.sedaily.com/NewsView/26DIB7P2U1#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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